티스토리 뷰
2025년 7월 24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또 한 번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양국은 서로 상대방의 도발을 이유로 무장 대응에 나섰고, 전투기 출격과 민간인 사상까지 이어지며 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은 자국 영토가 공격받았다는 이유로 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며 군사적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사태는 과연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을까요? 그 가능성과 전망을 분석합니다.
무력 충돌의 발단과 F-16 출격 배경
태국군에 따르면, 캄보디아군이 태국 북동부 시사껫주 지역의 태국군 기지를 향해 무장한 채 접근했고, 이어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더불어 다연장 로켓 BM-21이 민간인 밀집 지역에 발사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자, 태국은 즉시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공중 정찰과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은 일대 주민 약 4만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피해 규모는 민간인 10명 사망, 30명 이상 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지 충돌을 넘어, 국가 차원의 군사력 대응으로 번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양국 모두 “상대가 먼저 공격했다” 주장
태국은 캄보디아군의 선제공격과 지뢰 매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측은 오히려 태국이 먼저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는 “태국군의 공격에 방어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밝히며,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적 타격 우려: 양국 모두 관광산업과 국경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인 군사 갈등은 자해 행위에 가깝습니다.
- 국제적 압력: 유엔은 즉시 “최대한의 자제를 요청”했으며, ASEAN 국가들도 중재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역사적 전례: 과거에도 양국은 수차례 무력 충돌을 겪었지만, 모두 단기적인 교전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국지전과 교전의 반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인근 지역은 오랫동안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예측 불가능한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양국 모두 무력 대응을 자제하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사무차장도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캄보디아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하고 있고, 태국도 외교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어 군사 충돌과 외교 전선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여행객과 교민은 어떻게 해야 하나?
- 태국 북동부 및 캄보디아 북서부 접경지역은 절대 방문 자제
- 외교부에서 지정한 특별여행주의보 및 여행경보 2단계 지역 확인
- 체류 중인 경우 대사관의 긴급 공지 및 안전 공지 수신 유지
- 군사 시설, 시위 장소, 외국 대사관 등 민감 지역 접근 금지
맺으며: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
현재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은 '전면전 직전'으로 보이진 않지만,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양국 모두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역사적 갈등, 내부 정치 불안 요소가 얽혀 있어 쉽게 긴장이 해소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체류 중인 국민은 항상 외교부의 공식 발표와 현지 대사관의 지침을 확인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 행동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