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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은 일정 시간 동안 일정 면적에 내린 비의 양을 mm(밀리미터) 단위로 표시합니다. 즉, ‘시간당 50mm’는 **1시간 동안 비가 내려 지면에 5cm(센티미터)** 높이로 물이 고일 정도의 양을 뜻합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실생활에서 침수, 하천 범람, 교통 정체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강한 비로 간주됩니다.
시간당 강수량 50mm,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에 따라 비의 강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10mm 미만: 가랑비~약한 비 (산책 가능 수준)
- 10~30mm: 보통 비 (우산 필수, 노면 젖음)
- 30~50mm: 강한 비 (침수 위험 지역 발생)
-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 (집중호우, 재난급 경보 가능)
즉, ‘시간당 50mm’는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수준의 비로,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배수 능력이 부족한 지역은 침수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단계입니다.
시간당 50mm 비가 오면 체감상 어떤가요?
실제로 시간당 50mm 비가 내리면 우산을 써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이며, 맨홀 뚜껑이 밀려나거나 하수가 역류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위험도가 커집니다:
- 지하철역, 지하상가, 반지하 주택: 침수 가능성 급증
- 하천 주변 산책로 및 주차장: 범람 위험
- 도로 저지대 차량: 엔진 침수 및 차량 고립 사고
실제 2022년 서울 강남 지역에서 시간당 50~80mm 비가 쏟아졌을 때 수많은 차량이 침수되고 상가 내부까지 물이 들어온 사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시간당 강수량 예보가 나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강수량 예보가 ‘시간당 50mm 이상’으로 예보되었다면 아래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 차량은 고지대 또는 지하 주차장 외부로 이동
- 하수구 및 배수구 점검
- 지하 공간은 출입 제한
- 소형 가전 및 귀중품은 높은 위치로 이동
- 실시간 기상 알림 앱 또는 재난 문자 수신 설정
또한, 갑작스럽게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플래시 플러드(Flash Flood, 돌발홍수) 가능성도 있으니 보행 중에도 도로에 고인 물을 함부로 건너지 마세요.
마무리|수치는 작아 보여도 영향력은 크다
‘시간당 50mm’라는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단 1시간 동안 일상을 마비시키고 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수준입니다.
장마철에는 강수량 수치를 숫자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그에 따른 실제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상청 및 지역 행정기관의 정보에 귀 기울이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간당 강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