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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8일, 삼성전자가 11개월 만에 종가 기준 주가 7만 원을 돌파하며 '7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습니다. 단순한 주가 반등이 아닌, 시장의 기대감과 미래 실적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배경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문가 관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1개월 만의 7만 원 회복, 무엇이 달라졌나?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 선을 회복한 건 단순한 시장 반응이 아닌, 확실한 재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수주 계약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 종가 기준 주가: 70,400원 (+6.83%)
- 외국인 순매수: 6,845억 원
- 기관 순매수: 2,548억 원
- 개인 순매도: 9,884억 원
당일 장 초반 2% 상승에 그치던 흐름은 테슬라 수주 소식이 알려지며 6%대 급등으로 전환되었고, 장중 7만 원을 돌파하며 마감했습니다. 동시에 코스피지수도 3,200선을 회복하며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7만전자' 복귀가 갖는 상징적 의미
삼성전자는 단순한 대형주가 아니라, 국내 증시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 주가 흐름은 코스피와 국내외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에 7만 원 돌파는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귀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합니다:
- 파운드리 체질 개선의 신호: 2나노 공정 수율 상승, 테슬라 수주로 가동률과 수익성 기대 상승
- 실적 바닥 확인: 2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반등 가능성 부각
- 외국인 수급 전환: 그간 이탈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재진입 시작 가능성
증권가의 주가 전망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테슬라 수주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중장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며, 8만 원대 초반까지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 목표주가 | 전망 요약 |
---|---|---|
키움증권 | 89,000원 | 파운드리 회복 + HBM 기대감 |
NH투자증권 | 85,000원 | AI 서버 수요 확대, 회복 가시화 |
DB금융투자 | 79,000원 | 2분기 실적이 바닥 |
흥국증권 | 78,000원 | 기술 경쟁력 회복 중 |
평균 목표 주가는 약 82,75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15~2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삼성전자 주가가 중장기 상승세로 전환되기 위해선 몇 가지 핵심 변수가 있습니다:
- 2나노 수율 안정화: 연말까지 70% 이상 수율 확보 여부가 관건
- HBM 공급 확대: 엔비디아·AMD와의 계약 여부
- 미국 통상 이슈: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 메모리 반등: DRAM, NAND 가격 회복세 유지 여부
전문가 코멘트: ‘중장기 투자 기회’
김정호 KAIST 교수는 "테슬라와의 대형 계약은 기술력 회복의 상징이며, 앞으로 엔비디아나 애플과 같은 빅테크와의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인텔이 파운드리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지금이 삼성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존에 신뢰를 잃은 고객사가 돌아오는 흐름이 가시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이는 중장기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맺음말: 7만전자, 이제는 출발점이다
삼성전자의 ‘7만전자 복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전략적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테슬라 수주는 삼성 파운드리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며, AI와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반등은 더 큰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 흐름을 단기 테마로 보기보다는 구조적 전환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하반기 실적과 신규 수주 흐름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