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5년 7월 22일, 11년간 이어져온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휴대폰 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습니다. 사전예약으로 사야 할지, 출시 후 기다렸다 사야 할지, 아니면 번호이동이 유리할지…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할지 알아봅니다.
단통법 폐지, 무엇이 달라졌을까?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보조금 규제 해제’입니다. 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발표할 의무가 사라졌고, 유통점에서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의 상한선도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통신사와 유통점 모두 자유롭게 보조금을 책정할 수 있게 되었고, 일명 ‘페이백’과 ‘마이너스폰’까지 이론상 가능해졌습니다.
지금 사면 싸게 살 수 있을까?
많은 소비자들이 “단통법이 없어졌으니 바로 싸졌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25년 7월 기준 초기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통신사들도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통위의 모니터링도 강화되어 있어, 갑작스러운 보조금 폭등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전예약 vs 출시 후 구매, 뭐가 유리할까?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7과 Z폴드7 출시 일정이 단통법 폐지 시점과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의 장점은 빠른 배송과 더블 스토리지, 사은품 등 추가 혜택입니다. 하지만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출시 직후부터 통신사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 사전예약보다 더 나은 조건의 할인 프로모션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번호이동 vs 기기변경, 어떤 선택이 유리할까?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통신사의 우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번호이동은 경쟁사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어 마케팅 집중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기기라도 번호이동 조건이 더 좋은 보조금이나 요금제 조건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기기변경은 유지 고객 대상이므로 보조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선택약정 할인과 중복 가능성
기존에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적용되는 구조도 일부 유통망에서 실현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요금의 25% 할인 + 일부 단말기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상당한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알뜰폰과 자급제는 어떤 영향?
알뜰폰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보조금 혜택이 적기 때문에 단말기 구매는 자급제 또는 중고폰이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되면, 오히려 알뜰폰 시장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급제폰과 알뜰폰 조합이 여전히 요금면에서는 유리하므로, 고정비를 줄이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결국 언제 사는 게 가장 좋을까?
단통법 폐지 직후 2주~1개월 이내가 시장이 요동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경쟁사의 반응에 따라 보조금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일일 단위의 가격 변동 추적이 중요합니다. 갤럭시 Z플립7, 폴드7 같이 화제성 있는 모델 출시 직후는 보조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정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출시 직후 1~2주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 사도 되지만, 눈치싸움이 핵심이다
단통법 폐지로 인해 ‘언제 사야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는 한층 복잡한 전략 게임이 되었습니다. 무턱대고 사는 것보다 통신사별 프로모션을 주의 깊게 확인하고, 번호이동/기기변경 조건을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하루 이틀 차이로 혜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장 방문 전 온라인 비교는 필수입니다.
단통법 폐지 후 휴대폰